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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 블랙야크 100대 명산

소백산 비로봉 청동탐방지원센터 어의곡

by highpower 2020. 8. 29.

영주 소백산 비로봉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소백산 비로봉

 

소백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봄철의 철쭉꽃 군락들의 화려한 모습들

겨울철의 설경과 함께

모질도록 강한 찬바람

겨울 칼바람으로

유명하다

 

겨울 소백산은 가 본적이 없었지만

이번 1월달에는

칼바람을 각오하고

소백산 산행에 나섰다

 

이번 소백산 비로봉 등산코스는

 

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 정상 -> 어의곡 삼거리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산행시간은 약 5시간정도 소요)

 

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기전

근처 주차장에서

산악회 버스에서 하차한다

 

등산준비를 갖추고

길을 가다보면

다리안 폭포의 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10분이상 길따라

올라가다 보면

천동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천동탐방지원센터의 직원들이 나와서

등산객들에게 아이젠 반드시

착용하고 가라고 독려를 한다

 

그렇지만 이제까지는

등산로에 눈이 많지 않아서

좀 더 올라가다 완전히

눈이 덮힌 길에서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하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천둥삼거리

능선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경사가 높아진다

 

계속 가다보면 천둥쉼터가 나온다

그런데 많은 등산객들이

점심식사하기에 이른 시간인데도

모두들 모여서 가져온 음식물로

요기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

 

소백산 정상 능선에서는

차거운 칼바람이 있어서

식사를 일찍 마친다는 것을~

 

나는 그것도 모르고 정상에 가서도

싸가지고간 점심식사를

먹지고 못하고

하산해서야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다

천둥휴게소를 지나 더 올라가면 설경이

점차적으로 모습을 본격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한다

 

천둥삼거리 도착하기전

등산객들이 등산로 주변 나무위에 펼쳐진

설경으로 인증샷을 하느라 바쁘다

 

천둥삼거리에 오르니

소백산 능선이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아름다운 설경을 잡아내려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면

사진을 잡는 맨손이

추위에 금방 얼어 붙어서

빨리 한두컷 찍고 재빨리

장갑을 껴야 한다

 

 

능선길에 설치된 데크계단의

안전로프와 난간대에는 바람에 휩쓸린

상고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눈속에 길이길이 펼쳐진

능선조망이 이채롭다

 

능선의 전후좌우로 펼쳐진 장관들

비로봉을 기준으로

능선에 연결된 계단이 산행을 수월하게 해준다

눈내린산 발이 푹푹 빠지는 설산 등산을

해본 사람이면 그 어려움을 안다

 

소백산 능선을 중심으로

동편은 경사도가 급해서 계곡이 깊고

웅장한 산세를 나타낸다

 

반면에 능선의 서편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서

나무위에 펼쳐진 이국적인 설경이

등산객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하산길에서는

어느정도 내려간 다음에

눈길이 거의 끝났다고 판단이 되어서

아이젠을 벗고 남은 하산길을 내려 왔는데

약간의 잔설이 남아있는 길에서

미끄러 지면서 뒤로 넘어져 하마터면

크게 다칠뻔하였다

 

눈내린 겨울산행의 등산로에서는

마지막까지 아이젠을 착용해야

안심할 수 있다